영국으로 유학 이민 오시는 분들이 한국에서 꼭 챙겨오시는 것으로는 음식, 생필품, 화장품 등이 있지만 콘택트 렌즈를 끼시는 분은 영국의 안과와 안경점이 어떤지 알수 없고 막연히 물가가 비싸니 하고 한 아름 가지고 오기 마련입니다.

런던고추장도 시력이 좋지 않아서 안경과 렌즈를 함께 사용하는데요, 처음에는 현지 정보를 잘 몰라서 늘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안경과 렌즈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한국과 영국간의 거리가 멀다보니 택배비만 해도 만만치 않고 이제 성인인데 부모님께 자꾸 부탁드리는것이 죄송했습니다.

그러던차 영국의 안경과 콘택트 렌즈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결론은 렌즈가 안경보다 싸서 저는 안경은 여전히 한국에서 보내주시지만 렌즈는 영국것으로 끼고 있습니다.

이유인즉, 사실 한국에서 끼는 콘택트 렌즈도 아주 싸고 오래 끼지 못할 렌즈가 아닌이상 사실 수입이 대부분이고 수입되는 브랜드로는 바슈 롬, 시바 비젼 등이 있던데요 알고 보니 다 영국것이었습니다.

더구나 런던고추장은 눈이 예민한 편이라서 안경은 아무거나 껴도 됐지만 렌즈는 눈 안에 넣는것이라서 산소투과율이 좋고 제 눈에 맞는것으로 하다보면 15만원 이상은 넘어가는 수입산이 보통이었는데요 그런 수입 콘택트 렌즈를 출산지에서 바로 구입할수 있으니 오히려 한국보다 쌌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영국이 더 싸다는 말씀은 아니지만, 저의 여러 시도와 조사를 통해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본인의 눈에 적합한 렌즈를 끼는 노하우를 익혔습니다. 이것을 찾을때 까지 무려 4-5개월이 걸렸던거 같습니다^^;



겉만 번지르한 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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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하이스트릿에서 쉽게 볼수 있는 안경점 중 하나가 바로 D&A 인데요, 깔끔한 인테리어, 칠전한 직원들, 안경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기울리는 폼생폼사 같은 안경점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뭐 제가 비꼬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들의 서비스가 좋기는 한데 너무 장사티가 납니다. 아무래도 제 눈을 맡기는것인데 저의 경험으로는 직원들이 너무 회사원같고 가격도 많이 비쌉니다. 시력검사가 할인 쿠폰 들고 가도 25파운드 (5만원 이상), 안경은 뭐 딱히 그렇게 대단한 브랜드 아니어도 적어도 150파운드는 줘야 하고 그외 정기 점검시 마다 30파운드 이상은 내야 합니다.

그런데 비싼 만큼 사실 서비스 퀄리티는 훌륭한데요, 그들도 자기들이 비싼것을 아는지 여러가지 쿠폰과 프로모션을 통해서 자기들의 서비스를 접할수 있게 광고하고 있습니다.

런던 고추장도 한번은 무료 아이테스트 (시력검사) 쿠폰을 얻게 되어서 무료로 시력검사를 받았구요, 시력검사후 저희 시력을 기록해준 prescription을 아무런 조건없이 받게 되었습니다.

런던에서 무료로 시력검사 해준다는 곳을 찾으면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 prescription을 받을려면 돈을 내야 하는지, 안경구매시만 무료인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두번째로 런던 고추장이 얻은 쿠폰은 D&A에서 무료로 콘택트 렌즈를 받아서 시범 착용해 볼수 있고 상담도 무료로 해준다는 것이었는데요, 이 경우 최근 시력 prescription이 있어야만 무료이고 없을경우는 시력 검사비 28파운드 정도 내야 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런던고추장은 지난번 무료로 얻었던 prescription을 들고 가서 무료로 진단을 받고 제가 끼고 싶었던 렌즈를 신청했습니다. 주문을 했으니 1주일 후에 오라고 하여서 1주일을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다 갔습니다.

상세히 저의 눈을 검사해주고 렌즈를 끼게 해 주었는데요, 문을 열고 나서려는 순간 매달 제 은행계좌로 부터 매달  Direct Debit으로 30파운드 이상씩 내는것으로 신청하는 사람만 무료로 해준다고 하여 당황하였습니다. 왜냐면 쿠폰에는 그런 사항이 하나도 적혀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황한 런던고추장은 본인은 아직 결정한것 아니라고 하였더니 직원이 그럼 이때까지 자기들이 저에게 해준 서비스비 130파운드를 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열받은 런던고추장은 그런데 어딨냐 자세히 terms  & conditions에도 적어놓지 않고 이런게 어딨냐 했더니 직원이 휴지통을 대면서 그럼 여기다가 너 끼고 있는 렌즈를 빼고 가라고 했습니다. 헐~

정말 치사하고 장사술 뿐인 안경원이라고 생각하면서 런던 고추장은 렌즈를 뽑아내고 나갔습니다. 아주 불쾌하고 속상했던 날이었죠.



온라인으로 사면 배로 싸더라
몇일 후 어느정도 진정을 찾은 런던 고추장은 인터넷 서핑중 온라인으로 콘택트 렌즈를 사면 D&A 가격보다 절반은 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거품 가격뿐인 D&A…)

그리하여 주문을 하려 보니 prescription이 있어야 한다는데 이것은 시력검사 prescription이 아니라 어느 렌즈가 본인의 눈에 잘 맞는지 안과의사로 부터 받은 prescription이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것을 얻을려면 그 검사만 해도 적어도 30파운드는 나가고 1년뒤에 또 이것을 갱신하여야 하기 때문에  런던 고추장은 잠시 포기를 했습니다.



Specsaver, 나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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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고추장은 고민중 본인 처럼 D&A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 사람들은 없었는지 저렴하게 콘택트 렌즈를 끼는 길을 정말 없는것인지 검색중…. 한 포럼 사이트에서 저와 동일한 일을 겪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도 D&A의 장사술에 분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그 글의 댓글중 어떤분이 자기는 그래서 Specsaver로 바꿨고 한달에 단돈 10파운드로 한달짜리 콘택트렌즈를 매달 받고 있다는 자랑을 보는 순간, 런던 고추장의 머리를 스치는 기억!  집 앞 Specsaver에 붙어 있었던 무료 콘택트 렌즈 광고!! (일시적 이벤트로 했던 D&A와 달리 Specsaver는 항시 무료로 시범 착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무료 콘택트 렌즈의 쓴 맛을 본 런던고추장은 조심스러운 마음에 전화를 걸어 아무런 조건이 있는지 꼼꼼히 물어본뒤 검진 예약을 했습니다.

드디어 예약한 날이 오고 Specsaver를 들린 런던고추장. 깔끔하고 간결한 인테리어, D&A 못지 않은 친절한 스탭들이 저를 반겼고 저는 안과의를 만나 눈 상태를 정검 받았습니다. 이때도 역시 저의 최근 시력검사 prescription으로 인해 시력검사비는 면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 눈과 생활 스타일에 잘 맞을 렌즈를 고른뒤 눈에 넣었습니다. 직원은 저에게 어떻게 솔루션을 쓰는지 말해주고 여분의 케이스까지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달뒤에 와서 눈에 잘 맞는지 검사해보자는 말만하고 저에게 단 10원도 묻지 않은채 저를 보냈습니다.

아! 드디어 나를 장사할 상대로 보는게 아니라 눈 건강을 위해 찾아온 환자로 생각하는 곳을 만났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왠지 모를 신뢰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공짜로 렌즈를 끼고 다음달 찾아갔는데요 첫달 잦은 야근으로 렌즈를 오래 끼지 못하고 많은 불편함을 느꼈던 런던 고추장의 본인의 사정을 이야기 하니, 그럼 다른것으로 시도해보자며 2주용을 저에게 주면서 또 다른 솔루션과 2주후 바꿔 낄수 있는 새 렌즈까지 무료로 끼워줬습니다!

그렇게 저의 눈에 맞는것을 최고의 렌즈를 찾을때 까지 3-4개월간 저는 계속 무료로 렌즈를 Specsaver로 부터 공급 받았고 그들은 한번도 저에게 은행 계좌 정보나 카드나 계약서를 써야 한다는 등의 돈과 관련된 말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감동~

그들의 신뢰있는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에 런던 고추장은 그 후로 Specsaver로 부터 매달 렌즈를 받고 있습니다. 집 우편으로 렌즈를 바로 보내주고 정기 검진도 무료, 솔루션과 케이스도 무료로 제공받으며 안경 구매시는 50%까지도 할인해 주는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Specsaver 한달용 렌즈는 저의 경우 매달 18파운드 내고 있구요 (예민한 눈을 위한 산소 투과성이 제일 높은 최고급용임) 만일 눈이 건강하고 튼튼해서 어떤 렌즈나 잘 맞으시는 분이라면 한달에 5파운드로도 렌즈, 솔루션을 다 집으로 받으시고 검진도 무료로 받을수 있으시며 렌즈 분실시 다시 새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안경도 할인 받으니 이것은 정말 놀라운 서비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편비만 해도 3파운드인데 Specsaver 정말 최고입니다 ^^*


Specsaver 콘택트 렌즈  가격표>
  • 프리미엄 한달용 렌즈 10파운드
  • 일반 한달용 렌즈 8파운드
  • 매일 바꿔끼는 일회용 렌즈 한달에 22파운드
  • 잘때도 낄수 있는 렌즈 한달에 15.5파운드

가까운 Specsaver 찾기 >
여기에서 우편번호 (postcode)늘 넣으면 가장 가까운곳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알수 있습니다. 꼭 예약하고 가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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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o 2008/04/18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에 가 본 적은 없지만 흥미롭네요~^_^ 잘 보고 있습니다~

  2. Jeong 2008/06/07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지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항상 유용한 정보 잘 보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이렇게 한달 착용용 렌즈 배송 시스템이 도입이 된다면 무척이나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집에서 매달 편리하게 받아 본다는 배송의 잇점 이외에도 정말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 있는 안경점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 런던고추장 2008/06/12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편리한거 같애요.비록 이것 저것 공짜로 끼워주는 한국의 인심 만큼은 아니라도 더 전문적이고 책임감있게 서비스 하는것 같아요^^ 어학연수생활에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3. 김제환 2008/06/12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안경을 공부하러 일본에 온 유학생입니다.
    웹서핑중에 여기까지 왔는데요, 궁금한 점 질문드려도 될까요?

    영국에서는 안경값이 얼마나 하나요?
    또, 렌즈보다 안경끼는 사람이 많나요?
    나중에 영국이나 다른 나라로 공부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요.
    안경점에 손님도 많은지 궁금합니다.
    첨 뵙는데 질문만해서 죄송하고요, 타지생활 힘내세요!

    • 런던고추장 2008/06/13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김제환씨.

      안경값은요 뭐 어느곳이나 그렇겠지만 어떤 것을 고르냐 따라 달라요.

      먼저 안경테는 여기 보통 보니까 디자이너 안경이 아닌 자체 브랜드 상품 같은것은 적어두 한 30-100파운드대하구요 디자이너 안경은 100파운드 당연한듯 넘어가구 120-200파운드 사이쯤이 저렴하게 나온 평균이고 명품 라인가면 그 이상으로 막막 넘어가죠. 어떤 디자이너 라인 고르냐 따라 다른듯. DKNY, D&G 뭐 이런것들요..

      그리고 안경 알도 안경점마다 다르게 하는데요 최소 기본 시작이 한 35-110파운드 시작해서 뭐 하나씩 추가하는거 있죠 (코딩,압축 등등..) 그때마다 12-150파운드씩은 그냥 붙는거 같기두 하구요. 은근 추가비용이 훨씬 더 높은 곳도 더러 있답니다.

      안경점에 손님은 많은 편이구요. 영국은 한국이랑 다른게 있다면 개인이나 소형 브랜드 안경점은 잘 보기 힘들고 그런곳에는 손님 끌기도 쉽지 않구 그래요.. 길에서 제일 자주 보는 안경점이 제가 위에 적어놓은 D&A, Specsaver 등등 그런 브랜드 들이 몇 있어요. Vision express 요런것두 있구요. 그런 브랜드 지점들에서 일하는게 자리잡기는 더 쉬운듯 해요. 완전 기업이랍니다.

      글구 안경을 꼭 눈이 나빠서 끼기 보다는 패션 소품으로써의 가치도 더 높이 사고 있어서 뭐 한사람당 한번 살때 2for1으로 두개 사고 그러더라구요. 대부분 디자이너 안경 살려고 그러는 분위기구요. 안경 알이 정말 좀 기능에 비해 한국보다 비싼거 같애요.

      안경끼는 사람두 많구요 렌즈 끼는 사람도 많아요. 제 친구 말로는 서민(?)층에서는 옛날에 안경끼면 좀 잘 사는 편이라고 생각했다고 하기는 하는데 지금은 그런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영국 공부하러 오심 제 블로그 매일 들려주세요~ 히히